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2026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회계·공시 관련 핵심 이슈들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재무제표를 처음 접하거나, 회계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들도 '아, 이런 게 바뀌는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언어로 설명해 드릴게요.

🔑 핵심 요약 (먼저 이것만 기억하세요!)
| 이슈 | 핵심내용 | 적용 시기 |
| K-IFRS 제1118호 | 손익계산서 15년 만의 대개편 | 2027년부터 의무 적용 |
| 금감원 중점심사 ① | 투자자 약정 회계처리 | 2026년 중 심사 |
| 금감원 중점심사 ② | 전환사채 회계처리 | 2026년 중 심사 |
| 금감원 중점심사 ③ | 공급자금융약정 공시 | 2026년 중 심사 |
| 금감원 중점심사 ④ |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 손상 | 2026년 중 심사 |
🏗️ ISSUE 1 — 손익계산서,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뀐다! (K-IFRS 제1118호)
먼저, 손익계산서가 뭔가요?
회사가 1년 동안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썼는지 보여주는 '회사의 성적표'가 바로 손익계산서입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삼성전자 영업이익 몇 조 원'이라는 말을 들을 때, 그 숫자가 바로 이 손익계산서에서 나오는 것이죠.
왜 바꾸나요?
지금까지는 나라마다, 심지어 같은 나라 안에서도 기업마다 '영업이익'을 계산하는 방식이 제각각이었습니다. A회사는 지분법 손익(관계사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영업이익에 포함시키고, B회사는 제외하는 식이었죠. 이렇게 되면 두 회사를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4월 IFRS 18을 확정 발표했고, 한국은 이를 반영해 K-IFRS 제1118호를 제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5년 12월 금융위원회가 공포했으며,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의무 적용됩니다.
가장 큰 변화: 영업이익의 '재정의'
기존에 우리가 알던 영업이익은 **"주된 영업활동에서 생긴 이익"**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치킨집이라면 치킨을 팔아서 번 돈에서 재료비, 직원 월급 등을 뺀 것이었죠.
그런데 새 기준(IFRS 18)에서는 이 개념이 바뀝니다. 영업이익은 앞으로 **"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 범주에 속하지 않는 모든 이익"**이라는 '잔여 개념'으로 변경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기존: 치킨 판매 이익만 영업이익
새 기준: 투자이익, 이자비용 등 특정 범주로 빠지고 남은 이익 전부가 영업이익
이에 따라 손익계산서는 손익을 다음 5가지 범주로 나눠 표시하게 됩니다:
- 영업범주 — 주된 사업과 관련된 손익 (잔여범주)
- 투자범주 — 주식, 채권 등 독립적 자산 투자에서 생긴 손익
- 재무범주 — 대출 이자, 회사채 비용 같은 자금조달 관련 손익
- 법인세 — 세금
- 중단영업 — 사업 일부를 접었을 때의 손익
한국만의 특별한 해법: '주석 병기'
문제는 한국의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지금의 영업이익 기준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새 기준을 그냥 도입하면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죠. 그래서 정부는 '수정도입'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 손익계산서 본문: 새 IFRS 18 기준에 따른 영업손익 표시
- 재무제표 주석: 지금까지 쓰던 '현행 기준 영업손익'을 별도로 산출해 함께 기재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2028년 손익계산서를 보면 이런 식이 됩니다:
📋 손익계산서 본문: 영업손익(새 기준) 500억원
📋 주석: 현행 기준 영업이익 430억원 (차이 이유: 지분법 손익 포함 여부 등)
투자자는 본문의 숫자로 해외 기업과 비교하고, 주석의 숫자로 과거 실적과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로 생기는 것: MPM 공시 의무화
기업들은 흔히 공식 손익계산서 외에 "조정 영업이익", "핵심 영업이익" 같은 자체 지표를 IR(기업설명회) 등에서 발표합니다. 문제는 어떤 항목을 빼거나 더한 건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새 기준은 이러한 지표를 **MPM(경영진이 정의한 성과측정치)**으로 규정하고, 주석에 산출 근거와 공식 손익계산서와의 차이를 상세히 공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조정 영업이익은 6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면, 주석에는 반드시 이렇게 적어야 합니다:
공식 영업이익 500억원 + 일회성 구조조정비용 100억원(제거) = 조정 영업이익 600억원
이 변화는 기업이 '좋아 보이는 숫자'만 내세우는 것을 막고, 투자자가 실질적인 성과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 의무 적용: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
- 조기 적용: 2026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도 가능
- 주의: 소급적용이 필요하므로, 첫 적용 연도(2027년)에는 직전 연도(2026년) 비교 재무제표도 새 기준으로 재작성해야 합니다.
- 시행 초기 2년간은 고의가 아닌 오류에 대해 제재 없이 계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 ISSUE 2 — 금감원이 2026년에 '이것'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6월 "이 부분을 내년에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는 중점심사 회계이슈를 사전에 공표합니다. 일종의 '예고된 감사'인 셈이죠. 2025년 6월 금감원은 2025년 재무제표를 2026년에 심사할 4가지 핵심 이슈를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2013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25년 5월까지 총 393개사를 중점심사한 결과, 87개사(22.1%)에서 회계 위반사항이 발견됐고, 이 중 45개사(51.7%)에는 과징금 등 중조치가 부과됐습니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① 투자자 약정 회계처리
쉬운 설명: 기업이 투자를 받을 때 투자자와 다양한 약정을 맺습니다. 예를 들어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면 주식을 더 줄게"라든지, "일정 기간 후 내 지분을 되사줘"와 같은 조건들이죠.
문제는 이런 약정이 회계적으로 어떻게 처리되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업은 약정의 존재조차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거나, 금융부채로 인식해야 할 항목을 자본으로 처리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왜 중요한가요?: 투자자 약정이 제대로 공시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회사가 실제로 지고 있는 숨겨진 부담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재무제표의 '진짜 모습'이 가려지는 것이죠.
② 전환사채(CB) 발행 및 투자 회계처리
쉬운 설명: 전환사채란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입니다. 돈을 빌리는 입장(발행)에서도, 돈을 빌려주는 입장(투자)에서도 모두 회계 처리가 까다롭습니다.
전환사채는 '빚(부채)의 성격'과 '주식(자본)의 성격'이 섞여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정확히 분리해서 회계 장부에 기록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분리 작업을 잘못하거나, 공정가치 측정을 부적절하게 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왜 중요한가요?: 전환사채를 잘못 처리하면 부채가 실제보다 적게 보이거나, 반대로 자본이 부풀려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왜곡시킵니다. 특히 최근 스타트업이나 중소·중견기업에서 전환사채 발행이 많아지면서 이 이슈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③ 공급자금융약정 공시
쉬운 설명: '공급자금융약정'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죠?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A회사(구매자)가 B회사(공급자)에게 물건을 사고, 대금을 나중에 줍니다. 그런데 B회사는 돈이 빨리 필요하니 은행 C에 이 외상을 팔아서 당장 현금을 받습니다. 나중에 A회사가 은행 C에 대금을 갚는 구조입니다. 이런 방식이 바로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또는 역팩토링이라고 불립니다.
문제는 이런 약정이 있을 경우, 기업의 실제 빚 구조와 현금흐름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적용된 새 회계 기준(IFRS 개정안)은 이 약정의 내용을 주석에 상세히 공시하도록 요구합니다.
왜 중요한가요?: 공급자금융약정이 있는 기업은 매입채무(외상값)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상 은행 차입금에 가까운 성격일 수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기업의 부채 규모를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공시해야 할 내용: 약정의 조건, 약정 대상 금융부채의 장부금액, 기업이 상환 기한을 초과했을 경우의 정보 등이 포함됩니다.
④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처리
쉬운 설명: 어떤 회사가 자회사(종속기업) 또는 지분을 20~50% 보유한 관계기업에 투자했다고 합시다. 이 투자는 재무제표의 자산으로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회사 실적이 나빠졌다면, 투자한 금액의 가치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회계 기준은 **'손상차손'**을 인식하도록 요구합니다. 쉽게 말해 "이 투자, 원래 1,000억이라고 장부에 적혀있었는데 지금은 사실 700억짜리야"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300억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손상처리를 시기적절하게 하지 않거나, 회수가능액을 낙관적으로 평가해 손상을 인식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 시장가격이 없어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요?: 손상처리를 미루면 자산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상태로 재무제표에 남아 있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가진 자산의 가치를 착각하게 되고, 이는 잘못된 투자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실한 자회사를 안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때 반영하지 않다가 한꺼번에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는 '빅배스(big bath)'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 ISSUE 3 — 2025년부터 달라진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자금 부정 통제 공시
2025년 사업연도부터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보고 기준 의무 적용
내부회계관리제도란 회사가 자체적으로 회계 오류나 부정을 예방하고 적발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말합니다. 회사 안에 '자체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평가하고 보고하는 제도입니다.
2025년 사업연도부터는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이 상장법인에 의무 적용되었습니다. 이제 경영진은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더 체계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주주 등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자금 부정 통제 공시 의무화
2025년 사업연도부터는 '자금 부정 통제' 공시도 의무화됐습니다. 이는 회사가 횡령, 유용 등 자금 관련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통제 절차를 갖추고 있는지를 공시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상장사 대표나 임직원의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입된 것으로, 투자자들이 회사의 자금 관리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이 이슈들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요?
투자자라면
재무제표를 읽을 때 이제 '영업이익'이라는 숫자 하나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2027년 이후에는 손익계산서 본문의 영업이익과 주석의 '현행 기준 영업이익'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또한 전환사채가 많은 기업, 자회사가 많은 기업을 볼 때는 해당 회계처리가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직장인·회계 담당자라면
2026년에는 금감원이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이슈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해당 기업의 재무팀이나 회계팀에 있다면, 지금부터 각 이슈의 유의사항을 검토하고 재무제표 작성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리 준비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상당할 수 있습니다.
취업 준비생·회계 공부 중인 분이라면
이러한 최신 이슈들은 면접이나 시험에서도 종종 다뤄집니다. 'K-IFRS 제1118호', 'MPM 공시', '공급자금융약정 공시' 같은 키워드를 알아두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특히 IFRS 18로의 전환은 회계사, 세무사, 재무 분석가 등 금융 관련 직종 종사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
📚 정리하며 — 결국 회계는 '투명성'이 핵심
이번에 살펴본 이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투명성 강화입니다.
손익계산서 개편, 투자자 약정 공시, 전환사채 분리 표시, 공급자금융약정 공시, 손상처리 적시 인식 — 이 모든 변화는 기업이 자신의 재무 상태를 투자자에게 있는 그대로, 더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하는 방향으로 수렴합니다.
회계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그 본질은 단순합니다: "이 회사, 실제로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 앞으로도 이 블로그에서는 이렇게 복잡한 회계·공시 이슈들을 쉽게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참고 자료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5.12.18) — K-IFRS 제1118호 제정
-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2025.6.25) — 2025년 재무제표 중점심사 회계이슈 사전예고
-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Monthly Update 2025.7
- 한국공인회계사회 — 2026년 중점심사 회계이슈 사전예고
- CPA뉴스 — K-IFRS 제1118호 시리즈
'직업&직장 > 회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부회계관리제도 자금 부정 통제활동 공시, 2026년 실무 준비 가이드 (0) | 2026.06.19 |
|---|---|
| 기업 회계팀의 핵심 마감 업무: Accrual(발생분개)과 Reverse(역분개) 완벽 가이드 (0) | 2026.05.19 |
| 성과조건부 주식(PSU)이 뭔데?? 그래서 내가 받을 수 있는거야?? (0) | 2026.03.11 |
| 26년 상장사 주총시 필수 사항 - 상법 개정 독립이사 변경 실무는 이렇게 대비하세요! (0) | 2026.03.03 |
| 이연법인세란 무엇인가 (0) | 2026.02.28 |